벌써 연락을 안한지 1년이 넘어가는 것 같다. 고등학교부터 줄곧 인연이 되어온 좋은 친구가 있다. 그 시절 이 친구는 나에게 좋은 친구였고 나 역시 좋은 친구가 되고 싶어했다. 지금 당장 연락을 해도 어제만난것처럼 만나서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그런 친구이다.
그 시절 그 친구는 형편이 좋지 않아 상대적으로 형편이 괜찮은 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. 그 친구는 늘 이런점을 부담스러워했었다. 서로 좋은 마음을 가진 친구이지만 그 친구는 나에게 좋은 친구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부담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. 난 그 친구를 좋은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음에도 말이다.
좋은 마음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진다. 여기서 항상 문제가 생긴다.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은 때론 관계를 어긋나게도 한다. 나 역시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. 관계를 흔드는 대다수의 이유가 여기에서 오게된다.
때론, 부족한 사람이 될 수도 그걸 이해받을 수 있을수도 있음을 인정하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린다.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발버둥치던 모습을 돌아보면 자신의 모습이지만 놀랍고 참 순수하다.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간다.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주변에 보는 사람을 의식하지 않게되면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본연적으로 돌아가게 된다. 그런 순수함에 너무 오래빠져있으면 잃어버리는게 생기게 되기도 한다.
헤르만헤세는 지금 어디에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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